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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베케이션 영화 줄거리, 웃음 포인트, 총평

by 라쏘림 2025. 2. 9.

베케이션 영화 포스터

 

베케이션 영화 줄거리

영화 Vacation (2015)는 1983년작 National Lampoon’s Vacation의 리부트이자 후속작으로, 한 가족이 좌충우돌 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러스티 그리스월드(에드 헬름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 클라크 그리스월드(체비 체이스)와 함께 갔던 미국 최고의 놀이공원 왈리 월드(Walley World)를 다시 방문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무료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아내 데비(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와 두 아들 제임스(스카일러 기소도)와 케빈(스틸 스테빈스)과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가족 간의 유대를 되찾기 위해 러스티는 자동차를 빌려 미국 횡단 여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렌트한 자동차 타르기니아(Tartan Prancer)는 복잡한 기능과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키고, 두 아들 사이의 갈등도 계속된다. 어린 동생 케빈은 형 제임스를 괴롭히며 온갖 장난을 치고, 조용한 성격의 제임스는 점점 지쳐간다. 한편, 아내 데비는 대학 시절 미친 듯이 놀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현재의 단조로운 삶과 비교하며 갈등을 느낀다. 여행 중 그들은 다양한 사건에 휘말린다. 러스티는 대학 시절의 라이벌이자 아내의 전 남자친구인 스톤 크랜달(크리스 헴스워스)을 만나 위축되고, 온천에 들어갔다가 오염된 하수 처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차를 도둑맞고, 길을 잃어 엉뚱한 곳으로 가는 등 끊임없는 불운이 이어진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런 난관 속에서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다시 이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들은 험난한 여정을 거쳐 왈리 월드에 도착하지만, 공원이 닫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망한 가족들을 위해 러스티는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몰래 놀이기구를 타기로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지만, 아버지 클라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이 여행을 통해 러스티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는 가족들이 한층 돈독해진 채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Vacation은 원작의 유머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작품이다.

 

웃음 포인트

영화 Vacation (2015)은 원작의 유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웃음 포인트를 선사한다. 주로 황당한 상황, 어색한 가족 간의 케미, 그리고 과장된 코미디 요소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1. 엉망진창 자동차 ‘타르기니아’

여행을 위해 빌린 렌터카 타르기니아(Tartan Prancer)는 황당한 기능들로 가득하다. 방향 지시등이 네 개나 되고, 엉뚱한 버튼을 누르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거나 차가 엉뚱한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차 키가 사라지면서 가족이 곤경에 빠지는 장면은 큰 웃음을 준다.

2. 아이들 간의 폭력적인 형제애

큰아들 제임스는 조용하고 순진한 반면, 동생 케빈은 형을 괴롭히는 악동이다. 어린 동생이 형을 무자비하게 때리거나, 베개로 질식시키려는 모습이 과장되게 연출되며 반전 웃음을 유발한다.

3. 데비의 충격적인 대학 시절

아내 데비는 대학 시절 엄청나게 방탕하게 놀았던 과거를 숨기고 있었지만, 여행 도중 방문한 모교에서 과거의 행적이 밝혀진다. 후배들에게 "전설적인 존재"로 기억될 정도로 사고를 많이 쳤던 사실이 드러나며, 가족들이 경악하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4. 스톤 크랜달(크리스 헴스워스)의 과한 매력 어필

데비의 전 남자친구 스톤 크랜달(크리스 헴스워스)은 완벽한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남성이다. 그는 러스티 앞에서 일부러 상반신을 드러내거나, 거대하고 불필요하게 과시적인 속옷을 입고 나타나며 러스티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러스티의 당황한 반응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5. 온천에 뛰어든 가족의 충격적 진실

가족이 여행 도중 발견한 온천에서 신나게 놀던 중, 사실 그곳이 하수 처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가족들이 구역질을 하며 도망치는 장면은 역겨우면서도 웃긴 순간 중 하나다.

6. 마지막의 ‘왈리 월드’ 허탕 엔딩

여행 내내 고생하며 도착한 왈리 월드가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가족들의 허탈한 반응이 코믹하다. 결국 놀이기구를 몰래 타려고 했다가 경찰에게 잡히지만, 원작의 주인공 클라크(체비 체이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처럼 Vacation은 슬랩스틱 코미디, 반전 유머,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안겨준다.

 

총평

Vacation (2015)는 원작 National Lampoon’s Vacation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유머를 더한 가족 코미디 영화다. 황당한 상황과 슬랩스틱 코미디, 그리고 과장된 캐릭터들의 조합이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에드 헬름스는 불운한 가장 러스티로서 망가지는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역시 숨겨둔 코믹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여기에 크리스 헴스워스의 과장된 매력남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만든다.

하지만 다소 과한 유머와 일부 반복되는 개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또한 원작 팬들에게는 비교적 덜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의 갈등과 유대를 코믹하게 풀어낸 방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결론적으로 Vacation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황당한 가족 여행을 간접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