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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형 영화 줄거리, 웃음 포인트, 총평

by 라쏘림 2025. 2. 7.

영화 형 포스터

 

형 영화 줄거리

 

유도 국가대표였던 두영은 경기 중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절망에 빠집니다. 그때, 감옥에 있던 형 두식은 "시각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으면 형 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법을 악용해 가석방을 신청하고, 그렇게 형제는 오랜만에 한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나 두식은 동생을 챙기기는커녕 철없는 행동을 일삼으며, 두영과 계속 부딪힙니다. 두영은 그런 형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형이 가석방을 받은 이유도 오로지 자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더욱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두식은 점차 동생을 이해하고, 두영 역시 형의 뜻밖의 따뜻함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발견하며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두영에게 다시 유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형은 동생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려 합니다. 하지만 두식이 또다시 과거의 범죄와 연루될 위기에 처하면서, 형제는 새로운 갈등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웃음포인트

영화 형은 형제 간의 갈등과 성장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면서도,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유쾌한 대사들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화입니다. 특히 형 고두식(조정석)의 뻔뻔하고 잔머리 굴리는 모습과, 진지한 동생 고두영(도경수)의 현실적인 반응이 대비되며 코미디 요소를 극대화합니다.

 

1.사기꾼 형의 뻔뻔한 연기

  • 감옥에서 나올 목적으로 "동생을 돌봐야 한다"며 눈물 연기를 펼치는 장면.
  • 집에 돌아와서도 제대로 된 형 노릇은 안 하고, 오히려 동생을 부려먹는 모습.
  •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며 뻔뻔하게 구는 두식의 태도가 폭소를 유발.

2. 형제의 티격태격 케미

  • 두식이 동생을 위해 밥을 차려주긴 하지만, 라면만 끓여주는 무성의함.
  • 두영이 형의 무책임한 태도에 "그냥 감옥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장면.
  • 형이 시력을 잃은 동생을 위해 손짓으로 설명하는 어이없는 행동.

3. 조정석 특유의 애드리브 & 능청스러움

  • 밥 먹을 때 동생이 형을 무시하자 "야, 나랑 말 섞지 마. 내 입맛 떨어진다!"라고 되려 큰소리.
  • 억울한 상황에서도 얄밉게 변명하는 조정석 특유의 대사 처리.
  • 동생 앞에서는 능청스럽게 굴지만, 막상 겁먹을 때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

4.두식의 어설픈 갱생과정

  • 착한 형이 되려고 하지만, 결국 본능적으로 꼼수를 부리거나 귀찮아하는 모습이 계속 드러남.
  • 동생에게 감동을 주려다 어설프게 실패하는 장면들.
  • 운동하는 동생을 도와준다며 엉뚱한 방식으로 도와주다가 오히려 방해하는 모습

 

총평

영화 형은 코미디와 감동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사기꾼 형 고두식(조정석)과 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도 선수 동생 고두영(도경수)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조정석과 도경수의 연기 케미입니다. 조정석은 능청스럽고 뻔뻔한 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고, 도경수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두 배우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고 현실적이며, 관객들에게 친숙한 형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영화 형에서는 용서와 화해라는 과정을 통해 끈끈한 형제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두식과 두영은 서로에게 상처를 준 관계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겪습니다.두식은 동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두영은 형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형제 간의 화해를 이룹니다.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용서란 상대의 변화를 믿고, 서로에게 기회를 주는 것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초반부는 가벼운 분위기로 형의 유쾌한 행동과 동생의 현실적인 반응이 코미디 요소를 극대화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형제 간의 진정한 정과 성장을 담아 감동적인 전개로 이어집니다. 특히, 형이 동생을 위해 보여주는 예상치 못한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다만, 전개가 다소 뻔하거나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자연스러운 감정선이 이를 충분히 상쇄합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이면서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